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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두미세수술

성대에 발생한 병변을
제거하고 성대의 질환에
맞는 적절한 처치를
위한 수술의 통칭입니다.

후두미세수술

후두미세수술 (laryngeal microsurgery) 이란 성대에 발생한 병변을 수술적으로 제거하거나, 성대를 노출시킨 상태에서 각각의 질환에 맞는 적절한 처치를 하기 위한 수술을 통틀어 일컫는 말입니다. 성대를 노출시켜주는 현수후두경과 수술현미경을 이용하여 성대를 약 8~20배 정도 확대한 상태로 관찰하면서 수술을 하기 때문에 미세수술이라 불리게 됩니다. 후두미세수술의 일반적인 원칙은 정확하고 섬세한 수기로 병변을 완전히 제거하고 정상조직을 최대한 보존하는 것입니다.

수술의 시기

후두미세수술의 시행을 결정하는 시기는 치료기관과 의사마다 약간의 개념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우선 환자 스스로가 자신의 음성에 만족을 못할 때이거나 3~6개월 이상의 약물 및 음성치료로도 호전을 보지 못하는 경우에 시행하는 것이 보편적입니다. 그러나 수술적 치료를 선택하기 이전에 가능한 모든 내과적, 정신과적 문제가 없는지를 충분히 검토하고 만약 있다면 그에 대한 치료를 우선하여야 합니다.

수술전 준비

환자의 구역질 반사가 없어야 하기 때문에 비교적 짧은 수술이지만 전신마취 하에 시행하게 됩니다. 따라서 수술 전에는 전신마취에 필요한 혈액검사, 소변검사, 흉부방사선검사 및 심전도검사 등을 시행하게 됩니다. 그 결과 건강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면 안심하고 마취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수술 후 치료결과 비교를 위한 음성정밀검사

*모든 음성질환 환자에 아래 검사가 전부 필요한 것은 아니며 질환에 따라 선택하여 시행하게 됩니다.

  • 1) 공기역학적 검사
  • 2) 음향검사
  • 3) 후두스트로보스코피 또는 성문파형검사
  • 4) 청지각적 검사
  • 5) 비강통기도검사
  • 6) 음성언어병리사에 의한 음성언어평가

입원기간

대개 전날 자정부터 물을 포함한 금식을 시행하고 수술당일 아침 일찍 병원에 오셔서 입원을 하게 됩니다. 수술을 시행받고 회복이 되면 특별한 합병증의 발생이 없는 한 수술당일 오후에 귀가하실 수 있습니다. 수술 당일에는 마취에서 완전히 깨어난 다음부터 부드러운 유동식을 드시는 것이 좋으며, 다음날부터는 음성 사용을 제외한 일상적인 생활이 가능합니다.

질환별 후두미세수술

성대결절과 성대폴립

이같은 성대양성질환의 수술적 치료는 병변을 제거할 때, 가능하면 정상 상피점막을 보존하면서 고유층의 바깥층이 보전되어 음성학적 개선을 도모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수술시 성대상피와 고유층의 천층을 microflap을 만들어 벌리면서 분리시킨 후 수술을 함으로써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런 microflap technique은 성대결절, 폴립 및 각화증 등의 치료에 사용될 수 있으며 병변을 정확히 제거하면서 정상점막을 보존하는 유용한 방법입니다.

라인케씨 부종

성대 점막에 종절개를 하고 라인케씨 공간 내의 점액성 물질을 흡입 제거한 후 여분의 점막만을 제거하고 보존된 점막으로 성대를 다시 덮어주게 됩니다. 종절개는 미세수술칼이나 CO2 레이저를 이용하여 시행하게 되는데 레이저가 출혈 방지 효과가 있어 선호되고 있습니다. 양측 성대의 부종을 동시에 수술하는 경우에는 수술후 전연합부에 격막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양측 동시 수술을 피하고 단계적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성대구증

성대구증의 수술은 아직 완벽한 방법이 없다고 할 만큼 그 치료효과가 썩 만족스럽지는 못합니다. 성문폐쇄부전을 해소하기 위한 목적으로 성대내에 화학물질을 주입하는 성대내주입술이 오래도록 사용되어 왔으며, 굳어진 구 부위를 제거하는 성대구절제술이나 성대구는 그대로 둔 채 성문폐쇄부전을 없애기 위한 성대내전술 등이 시행되어 왔습니다.
화학물질의 주입은 성대의 모양을 교정할 수는 있지만 성대의 정상적인 진동까지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점이 있었기에, 자가콜라겐이나 자가근막, 혹은 자가지방의 주입 및 삽입술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생체성분의 자가조직 주입물질은 흡수율이 높은 것이 단점입니다. 최근에는 성대의 진동에 필요한 단백질 성상과 가장 유사하면서 흡수율이 적은 PMMA (polymethylmethacrylate) 나 히야루론산 (hyaluronic acid) 을 주성분으로 하는 주입물질을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줄기세포의 이식으로 건강한 성대조직의 재생을 도모하는 치료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PDL 혹은 KTP 레이저를 이용한 수술이 어느정도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성대육아종

성대육아종의 발생부위가 주로 성대의 후방 피열연골의 성대돌기이므로 수술시에 전신마취를 위하여 삽입한 기관내 삽관튜브에 의하여 시야가 가릴 수 있으며, 또한 삽관된 튜브에 의한 이차적인 외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성대육아종의 후두미세수술 시에는 제트환기법 (jet ventilation) 이란 마취방법을 사용하여 불필요한 점막의 손상을 없애는 동시에 수술 시야를 확보한 상태에서 수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주로 CO2 laser를 이용하여 병변을 제거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방편으로 제거부위에 스테로이드 주사 혹은 보톡스 주사를 하기도 합니다.

후두유두종

후두유두종 치료의 목적은 3가지로 요약되는데 기도의 유지, 음성의 보전 및 질환의 박멸이 그것입니다. 치료의 원칙은 소아에서는 워낙 재발율이 높기 때문에 완전한 제거와 완치를 목표로 하기 보다는 기도를 유지하는 데에 중점을 두어야 합니다. 또한 레이저의 사용으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하여 노력해야 합니다. 치료는 호흡곤란에 따른 기관절개술을 피하기 위하여, 또 후두의 정상 구조 및 음성 기능을 보전하기 위하여 작은 병변일 때 자주 제거하는 것이 요구됩니다. 최근에는 CO2 laser로 종물을 제거한 후에 특수약물을 주사함으로써 그 재발율을 현격하게 낮추는 시도를 하고 있으며 이미 임상에서 좋은 결과를 보고한 바 있습니다.

성대낭종

성대낭종은 낭종이 편평상피로 싸여진 막을 가지므로 낭종을 터뜨리지 않은 상태에서 성대점막과 박리하여 온전히 제거하게 됩니다.
Microflap을 만들어 정상상피와 낭종의 막 사이를 박리한 후 병변을 제거한 후에 절제범위가 비교적 클 때에는 봉합을 시행하여 점막의 손실부위를 줄여주고 치유를 좋게 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수술시간이 다소 오래 걸리기도 합니다.

성대의 전암성병변 (이형성증과 상피내암)

심한 이형성증과 상피내암은 같은 예후를 가지며, 이중 1/6은 결국 침윤성암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런 진단이 내려지면, 상피를 완전히 벗겨내고, 세심한 추적검사 계획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금연, 금주가 필수적이며 적어도 5년간, 2~3개월마다의 추적검사가 계획되어야 합니다.
시술방법은 성대 점막부위에 세밀한 절개 후에 점막층을 벗겨내게 됩니다. 반복되는 검사중에 침윤성암종이 발견되면 방사선 요법이나 성대절제술 등의 다른 치료방법을 모색하여야 합니다.

모세혈관확장증

성대의 가장자리를 따라서 확장되어 돌출된 모세혈관을 전방에서 후방으로 따라가면서 CO2레이저를 이용하여 기화시키면 혈류의 유입을 효과적으로 차단시킬 수 있습니다.

후두미세수술의 합병증 및 수술후 관리

합병증

수술시 후두경의 삽입으로 인한 몇 가지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치아나 입술의 손상, 설하신경 손상, 미각의 일시적 감퇴, 점막의 부종에 의한 청색증 그리고 드물게 심부정맥이 생길 수 있다고 보고되어 있지만 그 발생율은 지극히 적습니다.

수술 후 관리

후두미세수술 후에는 음성의 사용을 제한해야 합니다. 음성 휴식기간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이 없는데 연구자에 따라서는 수술후 첫 4,5일간만 침묵을 지키면 된다는 의견에서부터 3주까지 침묵이 필요하다는 의견까지 다양합니다. 하지만 잘 알려져있는 공통적인 견해는 절대적인 음성휴식(침묵) 이후에 음성언어치료사의 지도하에 점차적으로 발성을 재개한 경우 음성회복의 효과가 더 좋다는 것입니다. 음성을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 일상생활로 완전히 복귀하는 시기는 술후 2~3 개월 이후가 좋으며 음성의 재평가도 대개 이 시기에 시행하게 됩니다.

수술 후 관리 방법
  • 1) 음성사용 제한
  • 2) 충분한 습도 유지
  • 3) 금연
  • 4) 위산역류 예방
  • 5) 항히스타민제와 같은 점막 건조 유발 약물 등 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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