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질환
성대질환을 일으키는
다양한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합니다.
급•만성 후두염
후두 조직은 손상을 받으면 부종, 염증, 삼출 등의 반응이 나타나게 되며, 이런 급성 손상이 지속되는 경우 점막의 변성이 일어나 만성화 됩니다. 후두염의 증상은 음성의 변화가 가장 흔하고 발성장애, 호흡곤란, 연하곤란, 통증 등이 있습니다. 후두염 검사를 할 때에는 내시경 검사를 통하여 후두를 직접적으로 관찰해야 합니다.
성인의 감염성 후두염으로는 바이러스성 상기도염이 가장 흔하며, 대개 감기 증상의 일부분으로 여겨집니다만, 다른 원인으로는 습도부족, 흡연, 그리고 성대 과용을 들 수 있습니다. 치료는 보존적인 방법과 약물의 투여 등 내과적인 치료로 가능합니다. 그러나 성대의 덮개에 해당하는 후두개에 염증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호흡곤란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지속적으로 후두경검사를 하면서 관찰해야 합니다. 이 역시 조기에 치료하면 내과적인 치료가 가능합니다.
감염에 의한 염증이 아닌 경우에는 외상에 의한 경우가 많은데, 대개 음성 남용으로 유발되지만, 지속적인 기침이나 혹은 직접적인 후두 손상 때문에 생기기도 합니다. 증상의 정도는 환자마다 다양하지만, 대개 보존적으로 치유가 가능합니다.
목에 힘을 주고 말하거나 잦은 헛기침, 타인의 음성을 흉내내거나, 무리한 발성을 하는 등의 그릇된 음성 습관에 의하여 성대점막의 충혈과 부종이 나타난 만성 후두염의 경우에는 적절한 약물의 투여와 음성휴식 뿐 아니라 음성의 위생을 양호하게 만들기 위한 음성치료가 필수적입니다.
성대결절
지속적으로 음성을 과용 또는 오용하는 경우에는 상처를 받은 성대점막이 제대로 아물기 이전에 또다시 상처를 받게 되기 때문에 성대의 겉껍질과 점막 고유층의 가장 바깥층에 주로 국한되어 두께가 두꺼워지는 변화가 나타나게 되는데 이를 성대결절이라고 합니다.
대개 성대 가장자리의 중간부위에 양측으로 나타나며, 이로 인하여 성문이 완전히 닫히지 않게 되고 성대의 층구조 중에서 덮개부위의 긴장이 증가됩니다. 6,7 세경의 남자 어린이 혹은 30 대 초반의 여자, 직업적으로 가수, 교사 등에서 많고, 일반적으로 성대를 무리하게 사용하여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흔한 증상은 자주 재발하는 쉰목소리로서 노래할 경우에 일상 대화 때보다 더 민감하게 느껴지며, 발성이 지연되거나 고음에서 갈라지고 부드럽지 못한 소리나 둘로 갈라지는 소리가 나게 됩니다.
성대의 충분한 가습과 함께 음성휴식, 음성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음성치료로써 많은 경우에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으며, 특히 소아에서는 원칙적으로 수술을 시행하지 않으므로 음성치료가 우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는 최소 3개월 이상 보존적 치료를 받음에도 불구하고 음성에 장애가 있는 경우에 선택하게 되며, 후두미세수술을 시행합니다.
성대폴립
성인의 후두질환 중 가장 흔한 질환으로, 과격한 발성과 흡연이 주된 원인이며 주로 한쪽 성대에 생깁니다. 아스피린과 같은 항응고제의 장기간 사용, 음주, 위산역류에 의한 만성적인 후두 자극, 갑상선기능저하증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폴립의 겉껍질층의 조직학적 변화는 성대 결절과 큰 차이가 없으며, 증상도 유사합니다.
초기에 치료하면 완전히 회복되는 경우도 있으나 만성화할 경우 염증반응이 지속되어 단단해지므로 수술적 치료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보존적 치료로는 음성의 오•남용이나 흡연 등의 원인을 없애고, 초기에는 단기적으로 음성 치료를 시도할 수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에 수술적 치료(후두미세수술)가 필요합니다.
라인케씨 부종
성대의 겉껍질과 고유층의 바깥층을 함께 일컫는 라인케씨 공간에 부종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음성을 남용해서 성대가 손상된 것입니다.
음성의 과다사용과 흡연이 주 원인이며, 갑상선기능저하증, 인후두역류, 환경오염, 만성 부비동염으로 인한 후비루의 자극이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런 원인들에 의해 라인케씨 공간 내에 림프액이나 정맥혈이 고임으로써 나타난 것이며 점차 크기가 커지면서 영구적인 병변이 됩니다. 매우 커지게 되면 후두내시경검사상 성대가 마치 물이 든 풍선 혹은 물주머니처럼 보이게 됩니다.
지속적인 쉰목소리가 주 증상이며 대부분의 환자는 낮은 톤의 목소리로 변합니다.
치료는 일차적으로 금연, 음성 안정과 음성치료가 필요하며, 원인질환이 있는 경우 그 치료를 우선 시행해야 합니다. 보존적 치료만으로 완전히 소실될 가능성은 희박하며 치료반응이 미약한 경우 후두미세수술로 치료하게 됩니다. 수술 후에도 흡연과 음성남용이 계속될 경우에는 재발률이 높으므로 환자에 대한 교육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성대구증
성대구증은 성대의 유리연을 따라 평행하게 홈(구; 溝)이 나 있는 질환입니다. 성대점막 고유층의 바깥층으로부터 성대 인대에 걸쳐 겉껍질이 함몰되거나, 위축됨으로써 성대 가장자리가 활처럼 휘어지고, 성문이 완전히 닫히지 않게 됩니다.
발생 원인으로는 선천적 후천적 원인이 다양하게 거론되고 있지만 아직 정설은 없습니다.
증상으로는 과도한 쉰목소리와 고음발성 장애가 뚜렷하며 일반적인 후두내시경으로는 큰 이상을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지만, 후두스트로보스코피검사를 통하여 점막파동의 특징을 찾아내 진단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활처럼 휘어진 성대가 발성시 완전히 닫히지 않는 것을 교정하는 것이 목표가 됩니다. 음성치료는 성대의 부적절한 보상기전을 교정하는 데에는 도움이 되지만 한계가 있습니다.
수술 방법으로 후두미세수술을 이용한 성대내주입술 혹은 갑상성형술1형 등의 성대내전술 또는 성대점막의 직접적인 복구를 위한 성대구 절제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시도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PDL 혹은 KTP 등의 레이저를 이용한 수술이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성대육아종
지나치게 낮은 톤으로 음성을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만성적인 기침과 습관적인 헛기침, 인후두역류, 혹은 전신마취를 위한 기관내 삽관이나 기관지경 삽입 등으로 인해 성대후방 연골의 성대돌기 부위의 점막과 연골막에 염증이 발생하고 이것이 인후두역류에 의해 악화되어 궤양 혹은 육아종이 형성됩니다.
가장 흔한 증상은 쉰목소리이며 가끔 통증과 이물감 등이 나타납니다. 양상이 애매한 경우에는 결핵, 사르코이드증, 악성종양 등과 감별하기 위해 전신마취 하에서 후두미세수술을 통한 조직검사가 필요합니다.
치료는 습관적인 헛기침이나 지나친 저음 발성을 자제하고 음성치료와 인후두역류 치료를 병행해야 하며 병변에 스테로이드를 직접 주사하거나 국소 분무하는 것이 증상을 호전시킬 수도 있습니다.
대개 보존적 치료로 호전을 기대할 수 있지만, 호전이 없는 경우에는 CO2 레이저를 이용한 후두미세수술이나 육아종에 보톡스주입술을 시도할 수 있는데, 수술후 재발의 가능성 때문에 수개월간의 보존적 치료 후에도 효과가 없는 경우에만 고려하게 됩니다.
성대유두종
후두에 발생하는 가장 많은 양성 종양으로, 발생 연령에 따라 소아형과 성인형으로 분류됩니다. 병리조직학적으로는 양성이지만, 재발률이 높습니다. 원인은 인체 유두종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모든 연령층에 생길 수 있으나 소아에 더 흔하며, 음성의 변화가 가장 흔한 초기 증상이고 심해지면 기도폐쇄, 호흡곤란 등 심각하고 어려운 문제를 야기합니다.
치료는 기도 확보와 음성 보존 그리고 가능하다면 병의 완치가 목표이지만 아직 어떤 치료도 완벽하지는 못합니다. 현재 가장 주된 치료는 CO2 레이저 등을 이용한 후두 미세수술입니다.
성대구조와 기능을 보존하여 좋은 음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주 종양을 제거해 주는 것이 좋지만, 최근에는 수술과 함께 특수약물 (Cidofovir)을 주사함으로써 재발률을 많이 줄이고 있습니다.
성대낭종
성대낭종은 성대에 상피로 둘러싸인 주머니가 형성되는 질환으로서 선천성으로 발생하거나, 음성과용으로 손상된 상피가 파묻힌 상피 세포 위에 재생하면서 발생하거나(유피낭종) 혹은 염증 혹은 외상 후에 점액 분비선의 폐쇄로 인해 발생(점액저류낭종)한다고 합니다. 음성의 특징은 성대결절과 유사하며, 일반 내시경으로는 성대결절이나 성대폴립과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으나, 후두스트로보스코피검사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낭의 크기가 작으면 가끔은 결절로 오인되기도 하며, 수술 중에 진단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근본적 치료를 위해서는 후두미세수술을 시행해야 합니다.
대체로 수술 후의 만족도는 성대 결절이나 폴립에 비해 균일하지 않으며 재발률이 높기 때문에 수술 후 음성치료를 시행함으로써 회복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성대의 전암성 병변
성대점막에는 흡연, 성대과용, 만성 후두염, 대기오염, 비타민 결핍 등으로 인하여 다양한 백색의 병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들 중 향후 악성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질환을 전암성 병변이라고 하는데 대표적인 것이 상피증식증입니다. 특히 상피이형성증은 주로 40 대 이상의 남성에서 호발하는데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으나 대부분 장기간의 흡연이 원인이며, 흡연량과 흡연기간이 길수록 이형성증의 정도가 심하므로 상피내암 혹은 침윤성암 등으로 악성 변화의 경향이 높습니다.
감별을 요하는 질환들로는 성대 결절 혹은 폴립, 접촉성 궤양, 진균 혹은 결핵균에 의한 가성 상피증식증, 성대외상 후 조직이 치유되어 나타나는 상피증식증, 방사선치료나 화학요법 후의 상피이형성증, 상피유두종, 심상성 사마귀, 표피성 상피 침윤암, 우상암 등이 있습니다. 이런 병변이 의심되면 조속히 후두미세수술로 조직검사를 시행하여 적절한 치료의 방향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세혈관확장증
성대가 반복적인 진동을 함으로써 야기된 미세한 점막의 손상이 신생 모세혈관의 증식을 초래하고 이로 인해 점막의 부종, 더 나아가 성대 점막 하부의 출혈을 초래하는 질환입니다. 음성을 많이 사용하는 여성에서 주로 발생하며 약간의 성대 사용 후에도 쉽게 목소리가 변하게 됩니다.
후두내시경 검사로 확장된 모세혈관을 확인할 수 있으며, 대개 수주간의 완벽한 침묵으로 잘 회복되지만 확장된 혈관이 남아 있을 때 또다시 성대에 손상이 가해지면 출혈을 일으키게 됩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생리기간 중에 주의를 요합니다. 그 외 항응고제 복용을 삼가하고 역류성 식도염을 예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위의 방법으로 만족할 만한 치료 효과를 얻지 못한 경우에는 CO2 레이저를 이용한 후두미세수술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인후두 역류질환
실제로 목 안에 종양 등의 물건이 존재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목에 무언가 걸린 듯한 이물감의 증상을 느끼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중 거의 절반은 후두의 염증성 반응에 의하여 야기되는데 이러한 후두염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인후두 역류질환이 있습니다. 위식도 역류질환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지만 그 발생기전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징후가 다른 경우가 많아 위식도 역류질환은 속쓰림, 식도염 등이 주된 증상인 반면, 인후두 역류질환 환자는 인두이물감, 원인을 모르는 쉰목소리, 만성 헛기침, 인두통, 연하곤란, 만성 기침 등 식도 이외의 증상을 주로 호소하게 됩니다.
후두소견은 주로 후두의 뒷부분 점막이 발갛게 충혈되고 두꺼워진 소견이 나타납니다. 성대 아래쪽 점막이 붓게 되어 성대구증과 유사한 양상을 보이게 되며 비후된 점막소견만을 보이기도 합니다. 때로는 발적이나 부종 없이 성대돌기의 육아종을 보이기도 합니다.
환자의 증상과 내시경검사 및 24시간 산도검사 등으로 진단하며, 치료는 증상 정도에 따라 단계별로 식이와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제산제를 투여하게 되는데, H2 수용체차단제, 위장관운동개선제 및 양성자펌프차단제 등을 사용하게 됩니다. 그러나 1/3 정도의 환자가 H2 수용체차단제에 반응이 없다고 하며 만족스러운 치료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식생활 개선에의 꾸준한 노력과 장기간의 약물요법이 필요합니다.
노인성 음성 : 성대근 위축
사람은 65세가 넘으면 신체 각 장기에 노화현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이 현상은 다분히 생리적이고 자연스러운 현상으로서 누구나 세월이 흐르면 겪게 되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만 사람마다 개인적인 차이가 있기에 노년에도 젊게 보이는 사람도 있고 반면에 실제 나이보다 더 노년으로 보여지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러한 생리적인 변화는 성대에도 나타나게 됩니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성대가 얇아지고 가늘어지는 위축 현상입니다. 남녀 공히 콜라겐 섬유의 양이 현격하게 감소하게 되며 결과적으로 성대의 두께와 부피가 줄어들게 됩니다. 이 변화는 남성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여성에서는 콜라겐 섬유가 줄어들면서 교원질 섬유가 풍부해 지기 때문에 실제로 성대는 부어 오른 듯 부풀게 됩니다. 따라서 나이가 들수록 남성은 얇아진 성대 때문에 목소리가 카랑카랑한 고음으로 바뀌게 되고, 여성은 음정이 더욱 저음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그 다음으로는 성대근육의 위축이 나타납니다. 젊은 시절 튼실했던 팔다리의 근육이 나이가 들면서 점점 가늘고 약해지듯이 성대근육도 예외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결국 음성은 성량이 줄어들게 되고 쩌렁쩌렁하고 낭랑했던 목소리가 약하고 거칠어지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노인성 음성에 대하여 아무런 치료방법이 제시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방법으로 노인성 음성을 회복시키고자 하는 노력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건조해진 후두 점막을 윤활시키기 위한 식생활 개선부터, 약물 요법, 그리고 성대점막과 근육의 위축을 보상하기 위한 성대내주입술까지 여러 치료방법을 시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줄기세포를 이용하여 성대근의 위축을 근본적으로 되돌리고자 하는 시도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저희 아름다운 목소리 이비인후과에서는 이 분야에 대한 치료방법을 제시해 드립니다. 적절한 약물요법과 음성 및 발성치료, 그리고 특수치료를 통하여 목소리를 다시 젊어지게 만들어 드립니다. 아울러 보다 나은 치료 결과를 얻기 위한 연구를 계속 해 나갈 것입니다.